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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 그때 그 시절... 노래와 함께 걷는 서울의 추억 서울의 풍경들
광화문 연가 - 그때 그 시절... 노래와 함께 걷는 서울의 추억 서울의 풍경들
  • 저자편집부
  • 출판사예담
  • 출판일2008-05-25
  • 등록일2009-06-25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대중가요로 살펴보는 서울문화답사기
-1930년대 경성에서부터 2000년 밀레니엄 서울까지

영화, 연극, 드라마, 도서 등 여러 장르의 문화콘텐츠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인 대중가요를 그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대중가요는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대중가요사」, 「흥남부두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등의 저서를 펴낸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가 신간 「광화문 연가」를 통해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서울의 변천사를 대중가요를 매개로 되짚어보고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모습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세계열강들에 의한 해방, 그리고 그들의 이해관계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 6 25전쟁, 그후의 정치적 혼란과 과도한 경제개발로 인한 노동문제와 학생운동,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벌어지는 빈부간의 격차 등 대한민국의 문제와 고민을 수도 서울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그러한 서울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일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대중가요’라는 매개는 서울의 역사에 내포되어 있는 그러한 암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내는 대중가요는 어둡고 암울한 서울의 과거를 좀더 쿨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광화문 연가」는 서울의 시대상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을 답사하며 그곳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우리 문화와 우리 자신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이 이루어진 글이라면 「광화문 연가」는 우리 문화와 우리 자신에 대한 고현학考現學적 접근이 이루어진 ‘근현대문화답사기’라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서울은 참으로 이상한 고향이다. 서울 이야기를 하자고 들어도, 서울만 이야기해서는 제대로 이야기가 꾸려지지 않는다. 서울에 대한 이야기는, 서울의 이야기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이야기이며, 또 시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향처럼 그리워하면서도 욕할 수밖에 없고, ‘빨리 이놈의 서울을 떠나야지’ 하고 진저리치면서도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애증이 얽혀 복잡하게 응어리져 있는 징글징글한 도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은, 그저 나 개인의 향수에 젖어서 이야기 할 수만은 없는 그런 대상이다.
대중가요를 통해 서울의 이모저모를 생각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노래라는 대상은 서울을 그 시대의 느낌으로 되새기게 해준 반면, 레코드판을 통해 나오는 지직거리는 옛날 소리는 그 이상스럽고 징글징글한 서울이라는 대상을 거리를 두고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