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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저자<신형철> 저
  • 출판사한겨레출판
  • 출판일2018-01-18
  • 등록일2019-10-01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작품과 세상의 사이를 잇는,
어느 평론가의 이토록 성실하고 아름다운 가교(架橋)!


산문집 『느낌의 공동체』, 영화에세이 『정확한 사랑의 실험』 등으로 독자들의 크나큰 사랑을 받았던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시와 소설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노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정확히 읽고 듣고 보면서 온기를 잃지 않으려 했던 저자의 노력이 빼곡히 담겨 있다. 

그간의 글을 매만지며, 자신의 글 다수를 관통하는 주제가 슬픔이었음을 깨달은 저자는, ‘타인의 슬픔’은 결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공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풀어놓는다. 이 책은 평론가로서 작품과 세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자 했던 저자의 성실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산문집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평론가 신형철의 삶과 철학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1부는 ‘슬픔’을 공부한 글을 묶었다. 헤로도토스 『역사』에서부터 헤밍웨이를 지나 박형준과 김경후의 시에 이르기까지, 작품 속의 슬픔, 허무함, 덧없음, 상실 등을 꼼꼼히 읽어간다. 2부는 ‘소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카뮈, 보르헤스, 제발트부터 권여선, 임철우, 박완서, 배수아, 김사과, 은희경, 김숨까지 국내외 작품을 읽고 우리는 문학을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3부는 참여적 주제의 글을 싣고 있다. 이번 대통령 탄핵부터, 태극기 부대, 성소수자 문제와 미소지니, 트럼프, 국정 농단, 멀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과 4대강사업, 용산참사, 희망버스, 천안함 사건까지 사회적 이슈를 마주한 평론가의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시선을 담았다. 4부는 ‘시’라는 주제 아래, 우리는 왜 시를 읽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행간으로 권하는 글을 묶었다. 릴케, 김수영부터 황인찬 그리고 비틀스 노래 「노위전 우드(Norwegian Wood)」까지, 다양한 시와 노래를 읽는다. 여러 출판사의 시인선 기념호에 부치는 글들도 함께 묶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읽을 만한 짧은 소설을 권하는「노벨라 베스트 6」, 그간 써온 추천사 모음 「추천사 자선 베스트 10」, 경향신문에 닷새간 연재했던 「인생의 책 베스트 5」등을 수정, 보완해 수록했다. 

저자소개

문학평론가. 1976년 봄에 태어나 1995년 봄부터 십년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2005년 봄에 문학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7년 여름부터 계간 『문학동네』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고 2008년 겨울에 첫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를 출간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슬픔에 대한 공부
당신의 ‘지겨운’ 슬픔 -[킬링 디어]가 비극인 이유
슬픔에 대한 공부 -발터 벤야민과 함께
2년 동안의 꿈 -세월호 2주기
인식이 곧 위로라는 것 -론 마라스코·브라이언 셔프 『슬픔의 위안』
터널 앞에서 -김성훈 [터널]
슬픔의 불균형에 대하여 -민용근 [혜화, 동]
해석되지 않는 뒷모습 -미야모토 테루 『환상의 빛』
허무, 허무 그리고 허무 -어니스트 헤밍웨이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덧없음에 대한 토론 -프로이트와 릴케
그녀, 슬픔의 식민지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사랑의 두 번째 죽음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슬픔임을 잊어버린 슬픔 -김경후 [열두 겹의 자정]
천진하게, 그리고, 물끄러미 -박형준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문학으로서의 이소라 -이소라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5.18과 4.3 사이
폭력에 대한 감수성
액자 속의 진정성 -이준익 [동주]

2부 삶이 진실에 베일 때
사물성, 사건성, 내면성 -사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삶이 진실에 베일 때 -제임스 설터 『어젯밤』
단절의 선을 긋다 -권여선 [사랑을 믿다]
시의 옷을 입은 비극 -헤르타 뮐러『숨그네』
고통받은 마음의 역사 -임철우 『이별하는 골짜기』
박완서 선생님 영전에 -박완서 [그 남자네 집]
예외적인 정신의 유전자 -배수아와 김사과
캐릭터 박물관 특실편 -알베르 카뮈 『이방인』
삶과의 게임에서 지다 -이상 『이상 소설 전집』
오독의 빛에 의지하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유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음악 서술자 시점 -가즈오 이시구로 『녹턴』
언어의 이주민을 위하여 -다와다 요코 『영혼 없는 작가』
제발트만큼 고집불통인 
아포리즘에 대하여
소설의 인식적 가치 -은희경 『태연한 인생』
왜 소설을 읽는가 -김숨, 윤이형, 백영옥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3부 그래도 우리의 나날
굿바이, 박정희 -탄핵과 그 이후
비무장의 예언자들 -2018년의 ‘남북’과 ‘남녀’
깊이 있는 사람 
시기상조의 나라
사회적 인정의 복지 -태극기 부대를 바라보며
메릴 스트립의 용기
해도 되는 조롱은 없다
보수의 반대말은 민주
혐오와 농단
절망을 즐기지 않기 -김성수 [아수라]
희망은 종신형 -김승희 『희망이 외롭다』
국가의 살인 -김일란·홍지유 [두 개의 문]
정치소설이 필요한 시간 -안토니오 타부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희망은 버스를 타고 -이영주 [공중에서 사는 사람]
저급한 이야기꾼들의 신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칠레의 지진]
천안함, J 선생님께
평화가 곧 승리

4부 시는 없으면 안 되는가
시는 없으면 안 되는가 -문학동네시인선 50호 발간에 부쳐
시를 사랑한다는 말 -문학동네시인선 100호 발간에 부쳐
시, 정답 없는 질문 -릴케, 하나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 -릴케, 둘
시의 천사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새 질병으로 태어날 거야 -김혜순 『슬픔치약 거울크림』
축제로서의 노벨문학상
작가는 주크박스가 아니지만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소곡]
노르웨이의, 숲이냐 가구냐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고독과 행복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와 심보선
어떤 순간의 진심 -신철규 [유빙]
모른다고 말하는 시 -황인찬 『구관조 씻기기』
이토록 뜨거운 태도들 -이상과 김수영
풀, 저항도 절망도 아닌 -김수영 [풀]
동춘동 디오게네스의 초상 -김영승 [흐린 날 미사일]
우리는 시를 포기하지 말기 -문학과지성 시인선 400호 발간을 축하하며
정확한 칭찬 -장승리 [말]

5부 넙치의 온전함에 대하여
넙치의 온전함에 대하여 -사랑의 논리학을 위한 보충
마르크스의 사랑 
나의 소중한 적
당신의 (역)진화 -얼굴, 음성, 그리고 문자
황현산의 부정문
봄날의 새끼 곰과 정말이지 굉장한 것
문어체의 진심
네가 왜 미안해? -민용근 외 [어떤 시선]
인간의 디폴트에 대하여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이것은 물이다』
공자의 인간유형론
멘토르의 멘토링
146배의 능력 차이
우울하게 애매하게 -당신의 ‘소울 시티’는 어디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여
문학에 적대적인 세계
한 번 보고는 알 수 없다
누가 대중을 존중하는가
시간의 네 가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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