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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가 필 무렵 : 미네르바의 올빼미 28
봉선화가 필 무렵 : 미네르바의 올빼미 28
  • 저자편집부
  • 출판사푸른나무
  • 출판일2008-09-01
  • 등록일2009-06-25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못다 핀 꽃이여, 이제는 말하리라!

『봉선화가 필 무렵』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조선의 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정신대’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정신대’는 전쟁을 일으킨 일본 제국주의의 전투력을 높이려고 특별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직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명칭을 고쳐 일본군 ‘위안부’로 불러야 합니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 그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또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릅니다. 그날이 어서 오게 하려면 우리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우리 어린이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50년 어둠의 침묵을 깨고 당당히 우리 앞에 선 할머니들의 용기에,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수 있는 어린이가 단 한 명이라도 있길 바라며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또한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주는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주고자 합니다. 끔찍하고 가슴 아픈 과거지만 더 이상 숨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저자 윤정모 선생님은 말합니다. 
“제가 이 책을 쓴 까닭은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를 할 때까지 절대로 용서해 주지 말자는 뜻을 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그림은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이 책에 실린 그림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직접 그리신 것으로, 그 가치와 역사적 의미는 대단히 큽니다. 1992년 이후 한글 공부와 함께 시작된 그림 그리기는 단순한 미술 공부가 아닌, 그들의 아팠던 삶을 생생하게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미숙하지만 순수한 붓놀림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보며 우리는 아직 다 풀지 못한 역사적 과오를 되새기며, 억울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그들의 간절한 바람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봉선화가 필 무렵』에 나온 순이 할머니와 같이 자신의 과거를 숨기며,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분이 아직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그들의 아픔을 몰랐던 우리의 반성이 필요합니다. 최초로 위안부임을 밝혔던 김학순 할머니의 말처럼 그 일은 역사에 남겨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분들의 넋을 기리며, 아직도 가족들의 곁으로 가지 못한 할머님들의 남은 삶에 조금이나마 웃음을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저자소개

저는 그때 우리 민족이 당한 수난사를 생각했습니다. 노동이나 군인으로 강제 징집된 조선인 남자가 1백만 명, 성노예로 끌려간 처녀가 20만 명 정도이며, 이들 대부분은 남태평양으로 보내졌습니다. 마치 군수품처럼 일본군들이 점령한 모든 섬으로 분배되었던 것이지요. 귀국한 즉시 다나카 교수가 밝힌 그 섬에 대해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수많은 조선 청년들과 처녀들이 끌려갔다. 그곳 생활은 너무나 처참했으며 살아서 돌아온 사람보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더 많았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여기 봉선화가 필 무렵의 현장도 바로 그 섬입니다. 제가 그곳을 선택한 까닭은 일본 정부에 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도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가 후손들, 성노예로 동원되웠던 할머님들, 그리고 강제 징용자들이 너무 억울해서 재판을 걸었습니니다만 여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나라가 온통 시끄럽습니다. 일보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또 다시 억지를 부리는 까닭입니다. 저는 문득 궁금했습니다. 사과나 참회를 해도 시우너치 않을 일본 정부가 어찌하여 계속 저렇게 뻔뻔할 수 있을까요? 그건 우리 국민이 그들을 너무 쉽게 용서해 주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까닭은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를 할 때까지 절대로 용서해 주지 말자는 뜻을 심기 위해서입니다.

광복절 전날
윤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