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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vs율곡 누가 진정한 정치가인가
퇴계vs율곡 누가 진정한 정치가인가
  • 저자편집부
  • 출판사역사의아침
  • 출판일2011-10-17
  • 등록일2012-01-12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퇴계와 율곡, 올바른 정치를 논하다 
조선시대는 학자와 정치가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다. 퇴계와 율곡은 성리학을 공통의 이념으로 공유하면서도 그것을 현실에 구현하는 방법과 지향은 달랐다. 그들의 현실인식과 극복방안, 두 사람이 생각하는 정치의 요체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퇴계는 자신의 소명을 은거와 강학에서 찾은 반면 율곡은 관료로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서 찾았다. 그럼에도 퇴계와 율곡이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내린 처방인 상소에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퇴계와 율곡의 정치적 경륜이 담긴 건의서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통해 두 사람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퇴계와 율곡, 현실정치의 길을 묻다 

서른다섯 살 차이가 나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는 명종 13년(1558) 처음 만난 다음, 퇴계가 세상을 떠난 선조 3년(1570)까지 십여 년 동안 교유관계를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오간 편지나 일화를 살펴보면 그들은 결코 적대적이거나 경쟁적인 관계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같은 목표를 가진 동지였다. 그들은 같은 학문을 하며 여러 주제를 놓고 서로 의견을 물었으며, 정치적으로도 사림세력의 굳건한 지주로서 마주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보태었다. 
퇴계와 율곡은 여러모로 비교해볼 부분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정치에 대한 퇴계와 율곡의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두 사람의 대표적인 상소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심도 깊게 분석했다. 
퇴계와 율곡이 상소를 올린 지 사백 년도 더 지났고, 그때와 지금은 서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세상이다.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의 안민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오늘날 우리 삶에도 가치 있는 교훈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이 책을 준비할 무렵 던진 질문은 비교적 간단한 것이었다. ‘퇴계와 율곡은 실제의 삶에서 서로 어떤 교유 관계를 맺었으며, 서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그리고 ‘두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어떤 명네서 공통점을 지녔고, 어떤 면에서 대도적이었을까?’이런 질문을 던지고 나자 먼저 드는 생각은, 오늘날의 범주가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이 몸담고 있었던 그 시대의 역사적 맥락에 따라 두 사람을 비교해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가졌던 ‘사대부’라는 자의식이 당시 정치현실에서 어떻게 발현되었는가 하는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