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이용하세요.

• 홈
• 전자책

책소개

「오피스텔 토마토」는 화자가 여성으로서 자아를 어떻게 추구하고 확대시키고 있는가를 의미심장하게 나타내고 있다. ''나''가 가족들로부터 독립해서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버지니아 울푸가 말한 이른바 ''자기만의 방''과 비유할 수 있는 것으로 자아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절대적 공간이다. 그녀는 여기서 타인인 ''남자''로부터 독립된 영역을 지키려 하면서도 자궁을 아기 방으로 만들길르 꿈꾼다. 여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토마토''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을 전수하려는 창조적인 작업을 이행하고자 하는 욕망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이태동(문학평론가, 서강대 명예교수)

저자소개

등단한 지 십 년이 넘어 첫 소설집을 낸다. 
누구는 내게 게으르다 했고 또 누구는 책 한 권 내지 않은 사람을 소설가라 할 수 있겠냐며 비난했다. 쓰는 일에는 게으르지 않았다고 변명하기도 구차한 세월이 흘렀다. 

그릇장 하나 마련해놓고 커피 잔을 모으고 싶다. 그러고는 날마다 마음에 끌리는 잔을 꺼내 커피를 타서 책상 앞에 앉는 것, 그것 외엔 달리 꿈이 없다. 

소설 재미있다는 말해 격려해준 친구들, 성원을 아끼지 않은 Y, 제목 때문에 고심할 때마다 어깨 너머에서 기꺼이 의견을 보태던 S,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