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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행복의 지혜 - 지치고,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의 평화를 키우는 법
달라이 라마 행복의 지혜 - 지치고,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의 평화를 키우는 법
  • 저자달라이 라마
  • 출판사반니
  • 출판일2014-10-15
  • 등록일2015-12-09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며 지치고 상처받은 우리들을 치유하는
바다와 같은 지혜를 지닌 스승,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 

▼ 과연,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살면서 시련과 고난은 늘 따르는 법이라지만, 요즘 우리 사회는 유독 살기가 팍팍한 느낌이다. 돈이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조건이라도 되는 양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하리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어른들의 사고방식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염되고, 아이들 역시 되바라진 말투로 ‘돈, 돈’을 외친다. “엄마는 맨날 돈 없다고 아빠 바가지 긁어요” 정도는 누구나 하는 말이고, 나중에 크면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는 고등학생을 보면 씁쓸해진다. 우습긴 하지만, 차마 웃을 수 없다.
우리가 살기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최근 들어서 이 사회의 숨겨진 부패함과 문제점이 유난히 두드러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진상을 알 수 없는 사고로 가족을 잃고, 누군가는 갑의 횡포에 시달리고, 또 누군가는 암울한 미래 앞에 좌절한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최소한의 안전마저도 보장받지 못하는 이 사회에서, 돈과 권력이 아니고서는 사람대접도 받지 못하는 이 사회에서, 《성경》을 근거로 팔레스타인인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이스라엘이 자본의 힘으로 강대국의 비호를 받는 이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마음 교육이 필요한 이유

지난 20세기에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이용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수많은 이념 투쟁, 가난한 이의 착취를 통해 부를 축적한 기업들까지, 모든 것이 돈과 권력을 위해 폭력적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강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 구조가 형성되면서 사람들은 고통받았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21세기에는 지난 세기의 해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며, 21세기는 평화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성세대가 ‘나’를 중심으로 삼았다면 새로운 세대는 ‘우리’로 향해야 평화의 시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승려이지만, 불법(佛法)에 의해서만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그는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접근법에 의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분석한다. 그렇기에 그의 이야기와 논리는 현실적이고 명쾌하다. 그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비심을 지니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더욱 단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무자비한 독재자도 자비심의 씨앗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이념이나 환경 등의 요인으로 두려움과 분노가 자랐고, 그 결과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마음 교육은 원래 가지고 태어난 자비심을 지속시키고 더욱 자라게 해준다. 이를 통해 자비심의 가치와 분노와 증오의 유해성을 깨닫게 되고, 자비심은 지혜와 지성을 더욱 건설적인 것으로 만들어준다. 달라이 라마가 강조하듯, “사랑은 두뇌를 키우고, 두뇌는 사랑을 키운다.”
그렇다면 평화의 시대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정한 평화는 개인이 내적으로 평화로워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를 열어갈 젊은 세대에게 내적 평화를 얻고 자비심을 키워 ‘우리’를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확립하게끔 마음 교육을 해야 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트 라이힐 교수는 마음 교육이 집중력을 키워주고 감정과 행동을 잘 제어하게 해주며 공감 능력이 높아지는 것을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나날이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를 낡은 방식으로는 풀 수 없으므로, 다가올 세대가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 교육이야말로 눈으로 보이는 성취를 신앙처럼 추종하는 이 세상을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 자비로우면 행복할 수 있을까?

자비는 불교에서만 쓰이는 종교적인 말이 아니다. 남을 깊이 사랑하고 베푸는 마음이다. 달라이 라마에 의하면 자비에는 두 차원이 있다.
첫 번째 차원은 훈련이나 교육, 지혜나 지식이 필요 없는 자연발생적인 자비다. 이는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고 우리가 가족을 사랑할 때 우러나오는 감정이다. 그런데 이런 자비는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한순간에 증오나 원망으로 바뀔 수 있다.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집착하고, 욕망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자비는 편견과 차별을 지니게 된다.
두 번째 차원의 자비는 이해와 존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상대방의 태도에 좌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 역시 인간이며 나와 똑같이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원하지 않으며, 행복해질 권리를 지니고 있다. 이 진리를 체득한다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게 되고 이타심을 지니게 되며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고 싶다는 소망이 뿌리내린다. 이것이 참자비로, 적마저도 동등하게 대하고 이해하게 한다.
특히 오랫동안 명상을 한 사람들은 남의 감정에 공감하는 힘이 커지는데, 숙련된 사람은 지적인 이해의 차원을 넘어서서 강력한 공감과 자비의 파장을 만들어낸다. 이는 케크연구소에서 행한 실험에서도 드러나는데, 명상을 통해 지극한 행복을 느낀 사람이 남에게 더 많이 공감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와 ‘남’의 경계는 명확치 않다. 그러므로 친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과도 공감하며 동일시할 수 있다. 그들에게 사람은 누구나 하나이기 때문이다. 

▼ 왜 달라이 라마인가?

달라이 라마는 단순히 유명 인사이거나 승려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의 가르침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는 오랜 세월에 걸친 수행의 덕이기도 하지만, 그를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서슴없이 손을 내밀고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선한 파장 때문이다. 
그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지도 50년이 지났지만, 그는 중국이나 중국인들을 증오하지 않는다. 물론 불교적인 관점에서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참자비의 마음으로 적마저도 인간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 대한 압제적인 통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데도, 달라이 라마는 비폭력적으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고 전 세계에 티베트의 독립을 호소했다. 그에 반대하여 젊은이들이 판첸라마를 중심으로 무장 봉기를 일으키려 하기도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끝까지 비폭력이어야 정당성을 얻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그의 비폭력과 세계 평화를 향한 의지는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달라이 라마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는 것은 이러한 그의 놀라운 영향력과 인품 때문일 것이다.

저자소개

텐진 갸초 (Tenzin Gyatso) - 1935년 티베트 북동부 타스커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평화와 비폭력의 사신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14대 달라이 라마.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점령과 함께 인도로 망명하여 인도 다름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다. 또한 티베트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교육, 문화, 종교 기구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티베트 민족의 정신적, 정치적 지도자로서 비폭력 평화주의에 입각한 독립운동을 주장하며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간이 상호 존중과 이해를 강조해온 그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