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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차리는 남자? 상남자! - 삶이 따뜻해지는 다섯 남자의 밥상 이야기
상 차리는 남자? 상남자! - 삶이 따뜻해지는 다섯 남자의 밥상 이야기
  • 저자조영학
  • 출판사메디치미디어
  • 출판일2015-12-09
  • 등록일2016-11-07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진짜 밥상을 차리는
다섯 남자의 삶과 푸근한 밥상 이야기

상(차리는)남자는 운명,
오늘도 우리는 앞치마를 두른다!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다. 요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물론 취미로 요리를 배우려는 사람도 많다. 먹방과 셰프가 떠오르는 시대에 ‘삼시 세끼’ 진짜 밥상을 차리는 남자들이 있다. 오직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따뜻한 밥상을 차리고, 요리하는 동안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그 사람만을 위해 뇌를 풀가동하는 상 차리는 남자! 바로 ‘상남자 5인방’ 조영학(소설번역가), 유정훈(변호사), 강성민(출판사 대표), 이충노(전 경영컨설턴트이자 전문경영인), 황석희(영화번역가)다. 
‘음식’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기투합하여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평범한 전문직 다섯 남자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가족을 위해, 아내를 위해, 자식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상(차리는)남자 되었을까? 그들은 “음식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 한 끼의 식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접하는 최상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정성껏 밥상을 준비하는 동안 삶의 패턴까지 바꾸었고, 누군가는 밥상을 차리면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니 저절로 삶이 즐거워진다. 또 누군가는 요리할 때면 늘 상대방의 기쁨을 먼저 생각한다. 그들이 날마다 앞치마를 두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스럽게 상을 차리는 이유다.

개성 있는 다섯 상남자의 삶과 따뜻한 밥상 이야기
“사랑스럽다, 유쾌하다, 섬세하다, 뜨겁다, 상냥하다”

뼛속 깊이 상남자 조영학 - 아내를 위한 밥상 세레나데
10년 전 아내가 실수로 발을 다쳤다. 그 사고를 기점으로 그는 ‘우연히’ 남편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정말로 ‘우연히’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오직 아내를 위한, 아내에 의한, 아내의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부엌에서 해방시켜줄게.”라고 선언한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아내는 부엌뿐 아니라 집안의 허드렛일에서 꽤 많이 자유로워졌다. 아내는 부족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살아 있는 동안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기에, 날마다 밥상을 차려 그 은혜에 보답하고 있다. 아내는 그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을 때나, 함께 산책을 하며 낯선 꽃 이름을 물을 때는 물론, 그가 재미없는 농담을 할 때조차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행복해한다. 그는 아내를 위해, 가족을 위해 상을 차리면서 가장 많은 걸 얻은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사랑해”와 “당신이 원하면 뭐든지 이루어 드리리.”라는 말은 그가 아내에게 가장 많이 들려주는 말이자, 최고의 사랑 표현이다. 

도전을 즐기는 상남자 유정훈 - 요리는 즐거워!
그가 요리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즐겁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제1의 취미생활.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재료비, 인건비, 이윤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 또 자유롭게 요리를 만들기에 토요일 오후 내내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도 늘 행복하다. 요리를 제대로 시작한 시점이 2013년 10월부터이니, 요리 경력이라고 해봐야 고작 1년 반을 조금 넘긴 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요리하는 것을 엄청 좋아하고 정말로 잘해내고 싶은 열정이 가득하다. 요리책으로 기초부터 탄탄히 쌓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요리법을 확장해나간다. 서양 요리를 주로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한식에 접목시키고, 난이도 높은 음식을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음식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길 줄도 안다. 무엇보다 그가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에 있다. 직접 만든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자신이 차린 식탁에 모인 사람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나서 표정이나 웃음으로 반응을 듣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차리는 식탁이 언제까지나 ‘환대의 식탁’이길 바란다.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의 상남자 강성민 - 추억의 음식, 최고의 음식
그가 요리를 하게 된 것은 어릴 때 먹었던 음식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명절 때 무와 두부, 양지살을 듬뿍 넣고 끓여내는 탕국, 도라지나물과 고사리나물에 탕국을 조금 부어서 비벼 먹는 밥의 환상적인 궁합, 소금간이 제대로 배어든 큼직한 백조기구이와 도미구이, 자반고등어에 무와 청양고추를 넣고 고춧가루를 살짝 친 찜, 톳나물과 청각무침, 가자미 새끼나 덜 말린 빼빼 마른 갈치를 졸인 반찬, 무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자박하게 끓이는 알찌개 등등. 유년 시절 엄마가 해준 음식에 폭 절여진 그가 수십 년간 발효되어 이제야 맛을 낼 줄 알게 된 것이다. 그에게 음식은 삶이기도 하고 역사이면서 시이기도 하다. 가끔은 요리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식물들이 땅을 밀어내며 자라는 소리부터 잘 달군 팬에 달걀이 닿으며 촤르륵 하는 소리, 김치가 발효되면서 무 조각 하나가 물속으로 잠수하는 소리까지. 음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그리고 끼니때가 되면 뭘 요리할까를 생각하는 삶이 즐겁다.

마음이 뜨거운 상남자 이충노 - “아들아, 어서 돌아오렴”
서울 중심부의 학교 일진이던 아들은 학교에서조차 포기하여 강제 전학 조치를 당한다. 다음 날 그는 아들 은규와 무작정 양평으로 떠났고, 중학교 졸업장만이라도 받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평 생활을 시작한다. 아들이 특별한 상황에 처하게 돼서 어쩔 수 없이 밥상을 차리게 되었지만, 사실 그것 말고는 그가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날마다 그는 예배를 드리는 심정으로 요리를 했다. 밥을 하며 ‘아들아! 이 밥 먹고 머리 맑아지고 건강해져라’ 하고 주문을 외우고, 매일 오첩반상을 차리며 ‘아들, 돌아오셔요’ 하고 기도를 드린 것이다. 처음엔 묵묵부답 아무런 대답도 없었는데, 4년 동안 날마다 밥상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아버지와 아들은 정말 딱 다섯 뼘 밥상만큼 가까워졌다. 오랜 기억 속의 은규는 얼굴에 상처 입은 아이, 무릎이나 발목에 붕대를 감은 모습, 깊게 눌러쓴 모자챙 아래로 번뜩이는 눈빛, 무섭도록 차가운 표정, 냉소적인 말투……. 밥상이라는 훌륭한 소통의 매개체로 아들은 꿈을 꾸게 되었고, 해맑게 웃는 청년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기적처럼 대학에도 합격했다. 아들이 성장한 만큼 아빠도 초보 주부 딱지를 떼고 무슨 요리든지 척척 만들어낼 수 있는 전업주부로 바뀌었다. 그는 아들 은규와 떨어져 살면 이제 세상 사람들을 위한 ‘은소밥’을 지을 것이다.

요리 생초보 상남자 황석희 - 로맨틱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아내와 그는 직업이 같다. 둘 다 영상물을 번역하는 영상번역가다. 둘 다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이기에 딱히 외출이 없는 날은 24시간을 붙어 있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 작업실을 따로 쓴다. 아내의 작업실은 현관 옆에 있는 방이고 그의 작업실은 침실 옆에 있는 방이다. 아내는 그에게 귀여운 옆방 여자, 그는 아내에게 상냥한 옆방 남자다. 결혼 전은 물론, 지금도 “하루 종일 붙어 있는데 안 지겹냐? 그러다 지친다.”라는 말을 지겹게 듣지만, 그는 아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에게 요리란 ‘아내’다. 요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내에게 맛있는 걸 해주고 싶은 욕심에서였고, 아내에게 다정한 남편이고 싶어서였고, 아내가 맛있게 먹으며 좋아하는 표정을 보고 싶어서였다. 요리가 즐거운 건 같이 맛있게 먹어 줄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 대한 성의와 정성을 표현하고자 할 때 요리처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직접적으로 터치하는 행위는 없다. 그는 ‘누군가 자신이 한 요리를 몸속으로 삼킨다’라는 건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기에 아내의 먹는 모습만 봐도 흐뭇한, 한마디로 아내 바보다.

밥상 뒷이야기 - 다섯 남자의 솔직한 밥상수다
다섯 남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1차 원고를 마감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뒷이야기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 과연 짧지 않은 집필 기간 동안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속내를 솔직 담백하게 써 내려가며 세상 사람들에게 개인사를 공개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원고 분량의 압박으로 안타깝게 선택받지 못한 이야기는 없을까? 밥상 뒷이야기에서는 상남자 5인방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듣는다. 요리만큼이나 입담 좋은 다섯 남자의 밥상 철학부터 음식 이야기,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가족 이야기까지 유쾌한 밥상수다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소설번역쟁이. 고집스럽게 스릴러, 호러, 팩션, 판타지 등 장르 소설만 골라 80여 권을 번역하고 홍대 인근 KT&G 상상마당에 서 5년째 출판번역 강좌를 담당하고 있다. 전자책출판사 ‘캐슬’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아직 한 권도 내지 못한 그야말로 유령회사. 현재 천마산의 야생화 관련 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부엌데기라는 직함이 어울리는 뼛속 깊이 상남자.